Fried egg of men_mixed media on paper_ 38x28cm_2021
1988년생 남성의 후라이_mixed media on paper_ 19x14cm_2021
1982년생 여성의 후라이_mixed media on paper_ 19x14cm_2021
설문 그래프 시트 설치 및 페인팅 5점, 후라이 카드, 가변설치, 2021
작품 소개
최경아 작가는 장소에의 머묾과 장소로의 이동 사이 경험한 특정한 시공간과 마주한 인물들에 주목하고, 이를 관계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평면 작업과 텍스트로 풀어내고 있다.
‹후렌드(Who+Friend) 세대의 후라이›는 계란후라이 조리 방법을 통해 먹기 취향을 알아보고자 기획되었다. 온라인 상에서 느슨하고 자기중심적인 관계맺기에 능숙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작가는 일종의 레이블링 게임인 계란후라이 성향 테스트를 제안하고, 설문의 결과물로서 기하학적인 형태와 여러 컬러의 조합으로 제작된 페인팅과 배포용 카드로 담아낸다.
본 작업은 취향의 다양성과 공통점을 시각적으로 드러냄으로써 개인이 선택하고 소비하는 음식 취향이 사적인 호/불호를 넘어서 지역과 세대 등 여러 사회관계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것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 소개
최경아는 떠나온 장소, 혹은 오고 가는 공간에서 감각하고 경험한 풍경, 사건, 사람을 관찰하며 이를 직관적인 페인팅, 드로잉, 장소 특정적 작업, 텍스트 등으로 표현한다. 최근 ‘사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주제를 다각적 매체를 통해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5월, 1인 출판사 ‘책뜰’을 창업하여 1인 출판사 대표로 활동 중에 있다.
«당신에게 보내는, A Letter»(2021), «남겨진 풍경»(2020), «리듬 분석»(2018), «Geo-psychology Report 지리-심리 보고서»(2018) 등의 개인전과 «추상의 경계»(2021), «우리 동네 미술, 팝업 아트 성남»(2020), «성남의 얼굴展: 집»(2019)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과정 기록
이미지 출처 Unsplash @pawel_czerwinski
“계란 후라이를 할 줄 아세요?”
“어떻게 드세요?”
라는 질문이 어쩌면 상대방이 요리를 어느 정도 할 줄 아는지, 또한 음식을 먹을 때 어떤 감각을 중시하는 지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척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동료 예술가들과 나눴다. ‘계란 후라이’를 먹을 때 어떤 이는 질감에 따라, 이미지에 따라 각각 다르게 조리해 먹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음식을 먹을 때, 보여지는 texture(질감)과 혀에 닿는 질감 모두를 가장 고려하는 요소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를테면, 물컹하고, 흐물거리는 질감이나 고무처럼 질긴 질감을 가진 음식은 선호하지 않는 편.
수많은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되어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되는 것처럼, 음식 또한 마찬가지다. 문득, 연령과 직업, 지역, 환경 등에 따라 어떻게 계란 후라이를 먹는지 궁금해졌다. ‘다양성’과 ‘나의 선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그들의 습관, 취향 등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음식을 소비하고 먹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음식이 사회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지를 질문하고, 이를 어떻게 나의 예술로 표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